사회
승리·정준영 유착 의혹 총경급 인사 "조직에 누 끼쳤다 생각"
입력 2019-03-16 05:36 
밤샘 조사 마친 승리-정준영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빅뱅 멤버 승리(왼쪽 사진)와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19.3.15 jieunlee@yna.co.kr (끝) <저...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와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30) 등 유명 연예인의 유착 의혹을 받는 총경급 인사가 15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본청 소속 A 총경을 불러 조사한 뒤 이날 오후 11시 30분께 집으로 돌려보냈다.
흰색 마스크를 쓰고 나온 A 총경은 '수사를 무마해준 적 있느냐', '윗선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직에 누를 끼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준영은 모른다. 나중에 밝혀질 거다"라며 취재진을 피해 서둘러 택시를 타고 떠났다.

A 총경은 또 조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언론에 보낸 메시지에서 "어떤 기자분이 상부에서 내 선에서 끝내라는 지시를 받고 왔느냐는 아주 듣기 거북하고 반박하지 않을 수 없는 질문을 했다"며 "결코 그런 일이 없다는 점만은 밝혀 드리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A 총경을 상대로 승리, 정준영 등과 접촉한 사실이 있는지, 이들이 연루된 사건에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있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대화방에서 언급된 '경찰총장'이 총경급 인사라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경은 일선 경찰서 서장급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성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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