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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결승포‘ 키움, 다시 한 번 확인한 ’젊은 힘‘
입력 2019-03-15 15:57  | 수정 2019-03-15 16:46
김수환(사진)의 결승포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가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다시 한 번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키움은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대호에게 홈런을 내주며 3점 뒤지고 있던 키움은 차곡차곡 득점을 올리더니 기어코 역전을 해냈다.
이날 열린 시범경기에서 키움은 젊은 선수들의 힘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해 열린 가을야구에서 젊은 선수들의 맹활약에 새 시즌 우승후보로 주목을 받고 있는 팀다운 행보.
선발로 나선 김동준(29)은 4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9개.
김동준은 1회초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몰린 1사 1,3루 위기 상황에서 이대호에게 스리런포를 내주며 시작부터 리드를 빼앗겼다. 하지만 김동준은 흔들리지 않고 제 투구를 선보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무엇보다 사사구가 없었다는 점이 긍정적이었다.
0-3으로 뒤져있을 때 팀에 득점을 안긴 타자 역시 젊은 선수들이었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혜성(20)이 2루타를 때리더니 곧바로 대타로 선 허정협(29)이 적시 2루타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1점을 냈다.
이후 1-3인 5회말 무사 2루에서 김규민(26)이 2루타를 또 때려냈다. 연속으로 장타를 세 번이나 허용한 롯데 마운드에 균열이 나기 시작. 3루까지 진루한 김규민은 고효준의 폭투를 틈타 홈으로 들어와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한 이닝 만에 3점을 뽑아내 동점이 됐다. 키움은 또 힘을 냈다. 내야 경쟁 후보 중 한 명인 김수환(21)이 박병호의 대타로 나서 구승민의 바깥쪽으로 들어온 143km 속구를 때려 아치를 그렸다.
김수환의 홈런은 결승포가 됐고, 리드를 잡은 키움은 불펜진의 호투 덕분에 승리를 가져갔다. 시범경기에서의 승패는 무의미하다. 그러나 이날 승리는 전반적으로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해 볼 수 있어 키움에겐 긍정적이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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