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과 불법 성관계 촬영물을 공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밴드 씨엔블루 멤버 이종현(29)이 문제의 영상을 본 게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15일 오전 11시 "이종현이 카카오톡상에서 영상을 보거나 여성 비하와 성에 관련한 부적절한 대화를 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SBS TV '8 뉴스'는 이종현이 정준영과 카카오톡 단체방과 일대일 개인방에서 성관계 영상을 받아봤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이종현은 "빨리 여자 좀 넘겨요. O같은 X들로"라고 말하고, 정준영은 "누구 줄까"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종현은 "형이 안***있으면 좋고 없으면 그냥 예쁜 X"이라며 거리낌 없이 여성을 물건 취급했다.
FNC는 "제대로 된 성 의식을 가졌다면 이를 방관하지 않았을 텐데 그러지 못한 점 뉘우치고 있다"며 "부도덕하고 문란한 대화를 죄의식 없이 나눠 상처를 입은 분들께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종현에 대한 입장이 나온 건 전날 보도 이후 15시간 만이다. 늑장 대응 비판이 쏟아지자 FNC는 "이종현이 현재 군 복무 중인 관계로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다.
앞서 이번 카톡방 파문으로 빅뱅 승리, 정준영, FT아일랜드 최종훈, 하이라이트 용준형이 은퇴 혹은 팀 탈퇴를 발표했다. 이종현의 거취는 정해지지 않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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