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기하강 지속...경상수지 한달만에 적자
입력 2008-08-29 11:04  | 수정 2008-08-29 18:30
【 앵커멘트 】7월 경상수지가 24억 5,000만 달러의 대규모 적자로 돌아섰습니다.외국인의 국내 주식과 채권 매도로 자본수지는 외환위기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6월, 18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6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던 경상수지는 불과 한 달 만에 다시 적자 전환했습니다.특히 자본수지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과 채권 매도 영향으로 IMF 외환위기 이후 최대 규모인 57억 7,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이는 우리나라에서 돈이 대규모로 빠져나가고 있는 현실을 드러낸 것으로 우리 경제가 대외 위험도에 많이 노출돼 있음을 뜻합니다.경상수지가 대규모 적자로 돌아선 데는 상품수지 흑자폭이 무려 31억 8,000만 달러나 감소한 영향이 큽니다.▶ 인터뷰 : 양재룡 /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높은 수출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수입이 더 크게 증가하면서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크게 줄었다."여기에는 6월 화물연대 파업의 영향이 작용했습니다.파업으로 인해 수입 물량이 6월에서 7월로 미뤄지면서 7월 수입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서비스수지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이 늘면서 적자 규모가 커져 경상수지 적자 폭을 키웠습니다.이에 따라 7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적자액은 7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8,000만 달러보다 10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한국은행은 그러나 9월 이후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서 연간 단위로는 90억 달러 수준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전환한 경상수지는 가뜩이나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외환시장에 또 다른 불안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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