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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바디’ 의진 “카메라 속 나, 감정 표현 너무 안 해서 놀라” [M+인터뷰①]
입력 2019-03-15 07:01 
빅플로 의진이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MK스포츠 김재현 기자
[MBN스타 안윤지 기자] 그룹 빅플로와 유앤비로 활동하던 의진이 ‘썸바디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아이돌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으며 최종 커플을 이뤘다. 의진은 당시 촬영을 회상하며 속내를 털어놨다.

Mnet ‘썸바디는 장르 불문 남녀 댄서 10인이 만나 댄스 파트너로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는 동시에 진정한 사랑을 찾는 과정을 그렸다. 의진은 잠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이수정과 최종 커플로 탄생 됐다.

촬영은 꽤 오래전에 끝나서 방송 모니터링 할 때 신기했다. 한 달, 24시간 동안 붙어 지내다 보니 많은 추억이 있었다. 그게 많이 담기지 않아서 아쉬웠고, 아이돌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랑을 받아 행복했다.”

그는 출연 소감과 동시에 이수정과 관계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들은 최종 커플로 이뤄지긴 했지만, 각자의 바쁜 스케줄로 인해 결국 연인이 아닌 좋은 인연으로 남게 됐다.

빅플로 의진이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MK스포츠 김재현 기자

촬영을 마치자마자 현실로 돌아오고,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래도 좋다. 여전히 함께 출연했던 친구들과 자주 연락하고, 많이 만난다. 첫 만남 때 숙소에서 술을 마시는 시간이 있었다. 다들 춤을 추는 친구들이다 보니 공감대가 있었고 대화가 끊이질 않았다. 그러면서 정말 많이 친해졌다.”

연애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진정성이다. 출연 배우들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시청자들의 몰입도가 달라졌다. 이 때문에 시청자들은 방송에서 공개되는 설레다가도 촬영 현장 분위기가 담긴 모습이 공개되면, 수많은 카메라에 ‘몰입도가 깨진다는 반응이 존재했다. 하지만 이는 시청자뿐만 아니라 출연진도 같은 감정을 느꼈을 것이다. 그들도 수많은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고 진심을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의진도 ‘썸바디를 촬영하면서 카메라 때문에 겪은 고충이 있었을까.

초반에는 어색했다. 자고, 먹고, 생활하는 모든 게 담겨진다고 생각하니 조심스럽더라. 그런데 2~3일 지나고 나니 솔직한 모습이 잘 나왔다. 아쉬웠던 건 내 감정이었다. (방송을 보며) 난 ‘내가 이렇게까지 표현을 안 하고 살았나라고 생각했다. 난 아이돌 생활을 워낙 오래 했고, ‘썸바디 제작진 측에서도 직접적인 표현은 삼가라는 규칙이 있었다. 그래서 조금 절제하는 선에서 최대한의 감정 표현을 전달했다. 그런데 모니터링을 해보니 난 거의 안했고, 다른 분들은 굉장히 거침없더라.”

빅플로 의진이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MK스포츠 김재현 기자

아이돌 출신인 의진은 보통 출연하기 꺼려하는 연애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이유는 ‘솔직함 때문이었다. 아이돌이란 틀 안에 갇히고 싶지 않았다”며 자신의 모습을 온전히 보여준 그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얻은 게 뭐냐는 질문에 인지도라고 답했다. 의외의 답변이었다.

당연히 인지도다. 날 또 다른 시선으로 봐주는 분들이 생겼다. 오히려 지금은 유앤비 의진이 아니라 ‘썸바디 의진으로 아는 사람이 많아졌다. 이웃 주민 분들도 날 많이 안다. 유앤비 활동했을 때는 부모님이 소문내서 날 알아봤지만, 이제는 놀이터에서 놀고만 있어도 나에게 ‘사진을 찍자고 다가오더라. 나에게 많은 걸 줬다. 또,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신다. ‘썸바디가 재방송을 많이 하니까 부모님이 날 보느라 TV 앞을 지키셨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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