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퇴근길 열차 탈선 잇따라…7호선 승객 290명 긴급 대피
입력 2019-03-15 07:00  | 수정 2019-03-15 07:31
【 앵커멘트 】
어제(14일) 저녁 서울 지하철 7호선 열차가 탈선해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북 영동선에서도 화물열차가 탈선해 상하행선 열차가 모두 한동안 멈춰 서기도 했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14일) 저녁 7시 20분쯤 서울지하철 7호선 도봉산역 인근에서 열차가 탈선했습니다.

수락산역에서 도봉산역으로 향하던 열차가 길이 1,200m 터널을 지나다 도봉산역을 약 400m 남겨두고탈선한 겁니다.

열차를 이루던 8량 중 앞에서 두 번째 칸에서 탈선이 생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스탠딩 : 연장현 / 기자
- "열차에 탑승한 승객 290여 명은 이곳 승강장까지 걸어와 터널대피로를 통해 몸을 피했고,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서울교통공사가 사고 열차를 수습하는 동안 수락산역에서 장암역까지 3개 역의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또, 수락산역에서부터 하행선 구간은 열차가 서행 운행되면서 퇴근길 시민들의 불편함이 가중됐습니다.

▶ 인터뷰 : 정선민 / 서울 잠원동
- "기다린 시간은 2시간이고, 8시부터 기다렸기 때문에 정말 짜증나요."

서울시는 열차 중단 구간의 버스를 늘리고, 버스 막차 시각을 연장하는 등 승객 호송 작전을 펼쳤습니다.

7호선은 오늘 오전 5시 반 첫차부터 정상운행을 시작했고, 서울교통공사는 탈선한 열차의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7시쯤 봉화 석포역에서 영주역으로 향하던 17량짜리 화물열차 중 1개량이 탈선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경북 영주에서 강원 강릉 간 상하행선 여객 열차가 모두 멈춰 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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