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준영·승리 경찰 소환…"죄송합니다" 반복만
입력 2019-03-14 19:31  | 수정 2019-03-14 19:57
【 앵커멘트 】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해 유포한 가수 정준영 씨와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가수 승리가 오늘 동시에 경찰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두 사람 다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굳은 표정으로 경찰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먼저 정수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전 9시 59분.

검은색 승합차가 멈춰 서고, 노타이 차림에 검은 양복을 입은 정준영 씨가 내립니다.

'성관계 몰카' 촬영과 유포로 급거 귀국한 지 이틀 만에 경찰에 포토라인에 선 겁니다.

손을 앞으로 모은 정 씨는 고개를 반쯤 숙인 채 연신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 인터뷰 : 정준영 / 가수
-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려 너무 죄송하고 조사 성실이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4시간 뒤인 오후 2시, 같은 자리에 가수 승리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차에서 내린 승리는 옷매무새를 다듬고 포토라인에 서 허리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승리 / 가수
- "제가 어떤 말씀 드리는 것보다 진실된 답변으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첫 번째 조사에서 '피내사자'였던 승리는 이제 '피의자' 신분이 됐습니다.

승리는 지난 2015년 말,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승리와 함께 카카오톡 대화방에 있었던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도 오늘 경찰에 출석하는 등 서울청사 앞은 하루종일 북적였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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