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김성태 딸 부정채용' 확인…KT전직 임원 구속
입력 2019-03-14 19:30  | 수정 2019-03-14 20:16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 딸의 KT 특혜채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당시 인사업무를 총괄한 KT 전직 임원을 구속했습니다.
사실상 김 의원의 딸이 정규직으로 특혜 채용된 혐의를 확인한 겁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 딸 KT 특혜채용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던 전 KT 전무 김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지난 2012년 하반기 공개채용에서 김 의원의 딸을 합격시키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입니다.

김 전 전무는 당시 인사업무를 총괄하는 인재경영실장으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김 의원의 딸은 지난 2011년 KT 스포츠단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하다가 그 다음해에 정규직으로 신분이 바뀌었는데, 검찰은 그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음을 포착했습니다.


김 의원의 딸이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도 포함되어 있지 않았지만 결국 정규직으로 채용된 겁니다.

인사 총괄 임원이 구속된 만큼 김성태 의원에 대한 직접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검찰은 아직 김 의원에 대한 소환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김 의원의 딸 외에도 여러 명의 응시자가 부정 합격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검찰은 구속된 김 전 전무가 당시 윗선의 부탁을 받아 김성태 의원 딸을 특혜채용한 것으로 보고 KT 수뇌부 등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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