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또 걔들이야?"…출소 2주 만에 소매치기한 형제
입력 2019-03-14 19:30  | 수정 2019-03-14 20:21
【 앵커멘트 】
지하철 역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노려 2인 1조로 소매치기를 저지른 40대 형제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미 같은 범죄로 여러 차례 징역을 살고 나왔는데, 출소 2주 만에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서동균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계단을 오르는 여성 옆으로 가까이 다가가자 다른 쪽에 있던 남성 한 명이 여성의 가방을 향해 손을 뻗습니다.

가방 안의 돈을 훔친 남성은 그대로 출구를 빠져나와 도주합니다.

지난달 18일 서울의 한 지하철역 출구에서 소매치기로 현금 120여만 원을 훔쳐 달아난 40대 형제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스탠딩 : 서동균 / 기자
- "형제는 이렇게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을 범행 장소로 선택했는데, 동생이 시야를 가리면 형이 소매치기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들의 범행 동기는 생활고, 같은 혐의로 징역을 살고 나온 지 불과 2주 만이었습니다.


▶ 인터뷰(☎) : 공정식 /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
- "그런 행위에서 쾌락을 얻게 되면 그런 행위들이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쉽게 끊을 수 없는 범죄 형태로…."

피해 여성의 신고로 1시간여 만에 형을 검거한 경찰은 CCTV 분석과 20여 일간의 추적 끝에 그제(12일) 서울 가산동 일대에서 동생을 검거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들 소매치기 형제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어제(1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서동균입니다. [ typhoon@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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