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댓글조작` 김경수 19일 항소심 시작…보석 심문도 진행
입력 2019-03-14 15:4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지사의 항소심 재판이 다음 주 시작된다. 이날 김 지사가 요청한 보석 심문도 진행된다.
14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2부(차문호 부장판사)는 19일 오전 10시 30분 김 지사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연다. 이는 지난달 14일 항소심이 접수된 지 34일 만에 열리는 첫 기일이다.
재판부는 이날 검찰과 김 지사 측의 항소 이유 등을 확인하고 쟁점을 정리한 뒤 보석 심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김 지사 측은 현직 도지사로서 업무를 처리해야 하며,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는 만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보석을 청구한 바 있다.

한편 김 지사는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당선 등을 위해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이용한 불법 여론조작을 벌인 혐의(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로 불구속기소 됐다. 또 지난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댓글 조작을 대가로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받았다.
이에 1심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는 김 지사에 대한 댓글 조작 공모 혐의를 모두 인정해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유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