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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승리·유리홀딩스 대표, 경찰 조사 중…사과+질문회피(종합)[M+현장]
입력 2019-03-14 15:34 
정준영, 승리, 유리홀딩스 대표 경찰 출석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MBN스타 김솔지 기자] 불법 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과 성매매 알선 의혹을 받고 있는 빅뱅 전 멤버 승리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고 있다. 이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방에 참여했던 승리의 사업파트너인 유리홀딩스 대표 유씨도 소환됐다.

정준영은 14일 오전 10시께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검은색 정장을 입고 긴 머리를 질끈 묶은 채 나타난 정준영은 취재진 앞에 선 뒤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오늘 조사 받으면서 다 성실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메시지 원본을 제출할 것이냐 ‘2016년 사건에서 무혐의를 받은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단체 채팅방에 불법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유포한 정준영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됐다. 마약 투약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소변과 모발도 제출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류 정밀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촬영차 미국에 있다 지난 12일 오후 급거 귀국한 정준영은 다음날 오전 소속사를 통해 저에 관해 거론되고 있는 내용들과 관련해 제 모든 죄를 인정한다. 저는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했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했다”고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인정했다. 또한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에서 하차하고 자숙하겠다고 전했으며, 소속사 측은 정준영과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승리는 같은 날 오후 2시께 검은색 넥타이를 맨 정장을 입고 나타나 서울지방경찰청 현관 앞 포토라인에 섰다. 그는 ‘성접대 의혹에 부인하느냐는 질문에 국민여러분과 저로 인해서 상처받고 피해 받은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제가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보다 진실 된 답변으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며 이어지는 취재진의 질문을 회피했다.

승리는 지난 2015년 서울 강남구 소재 클럽 아레나 등에서 투자자를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를 받는다. 지난달 27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한 차례 소환돼 조사를 받았고, 이달 10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승리와 함께 성매매 알선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유리홀딩스 대표 유씨는 취재진을 따돌리고 당초 출석 예정 시각보다 2시간가량 이른 오후 12시50분쯤 기습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대검찰청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과 정준영의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정황과 관련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수사의뢰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키로 했다. 권익위 의뢰사건이 일선 검찰청에 배당되면서 검찰이 직접 수사에 착수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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