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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후 최다 득점...커즌스 활약에 워리어스는 `반색` [현장스케치]
입력 2019-03-14 14:27  | 수정 2019-03-14 16:06
커즌스는 골든스테이트 이적 후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게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
골든스테이트는 14일(한국시간)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원정경기에서 106-10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휴스턴의 연승을 멈춰세우며 46승 21패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센터로 선발 출전한 드마르커스 커즌스는 27득점을 기록, 골든스테이트 합류 이후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발목 부상으로 빠진 케빈 듀란트의 공백을 지웠다. 30득점을 기록한 가드 클레이 톰슨이 "이 팀에 온 이후 가장 완벽한 활약을 했다"고 말한 것처럼, 커즌스는 이날 팀 이적 이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스티브 커 감독을 비롯한 워리어스 선수단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일제히 커즌스를 칭찬했다. "나도 아직 그에 대해 배우고 있다"며 말문을 연 커 감독은 "오늘은 그를 더 잘 활용했다고 생각한다. 대단한 활약을 했다. 경기를 컨트롤 했다. 시즌이 15경기 남은 상황에서 모두를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는지를 배운 경기였다"며 이날 승리에 대해 말했다.
어떻게 잘 활용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로테이션을 약간 바꿨다. 커즌스와 드레이몬드(그린)의 출전 시간을 나눠 공간을 더 창출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24득점을 올린 가드 스테판 커리는 "그를 포스트에서 살리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쳤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지난해부터 돌아오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음을 알고 있다. 그러나 그가 보여주는 모습에 놀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가 꾸준히 보여주는 일들이 우리를 더 좋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커즌스도 "지금이 최고의 리듬"이라며 현재 경기력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스티브(커 감독)가 조금씩 나를 더 신뢰하는 거 같다. 감독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새로운 팀에서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팀은 오랜 시간 함께 뛰었다. 나는 이제 합류한 선수다. 이 팀이 내게 적응할 것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 팀에 적응해야 한다. 나는 그저 기회를 잘 살리겠다는 생각뿐"이라며 새로운 팀에서 뛰는 자세에 대해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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