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화이트데이에는 '착한 소비'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 지사는 어제(13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기왕 선물하는 거, 상술에 놀아나고 대기업에 편향된 소비 대신 '착한 소비'를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지사는 "내일은 이른바 '화이트데이'다. 그런데 이날이 기업의 상술에서 유래한 것이라니 영 마뜩지 않다. 그렇다고 화이트데이를 없애자고 하는 건 비현실적"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예를 들면 우리동네 가까운 골목의 책방, 꽃집에서 책이나 화분을 선물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지사는 올해 화이트데이를 남다르게 챙겨보려 한다며 공기정화식물 화분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대해 그는 "만물이 소생하기 시작하는 봄, 새로운 '시작'을 앞둔 여성들에게 '착한 선물'을 하기로 했다"며 "그 주인공은 바로 뱃속 아이와 함께 출근하며 열심히 도정에 매진하고 있는 50명의 예비 엄마들이다. 이분들이 좋은 것만 보고 늘 맑은 공기 마시며 건강하게 출산하시라고 공기정화식물을 화분에 담았습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어머니는 위대하다. 작은 선물이지만 존경과 감사의 마음 가득 담아 드린다. 엄마 직원 여러분, 두 배로 응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경기도 실국장들은 이에 따라 화이트데이인 오늘(14일) 오전 도청 소속 임산부 직원 52명에게 공기정화식물이 담긴 화분을 선물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