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獨 축구전쟁, 종가의 완승…UCL 16강 5승 1무 압도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펼쳐진 잉글랜드와 독일의 축구 전쟁은 축구종가의 완승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독일 분데스리가와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며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네 팀이 8강에 모두 올랐다. 8강 진출 팀의 절반이 프리미어리그 팀이다.
프리미어리그 네 팀이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나간 것은 2008-09시즌 이후 10시즌 만이다. 맨유(준우승), 아스널, 첼시(이상 4강), 리버풀(8강)이 8강에 올랐다. 그러나 우승은 바르셀로나의 차지였다.
2014-15시즌에는 8강 진출 팀이 하나도 없던 것과 비교하면, 프리미어리그가 다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분데스리가는 한 팀도 8강 무대를 밟지 못했다. 통산 5회 우승의 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해 도르트문트, 샬케 04가 16강에서 탈락의 쓴맛을 봤다.
16강 대진 추첨 결과, 프리미어리그와 분데스리가의 매치업이 세 개였다. 리버풀-바이에른 뮌헨전, 맨시티-샬케전, 토트넘-도르트문트전이 성사됐다. 맨유만 파리생제르망(PSG)을 상대했다.
맨시티를 제외하고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예상을 깨트렸다. 프리미어리그의 절대 강세였다. 맨시티, 리버풀, 토트넘은 패배를 몰랐다. 5승 1무였다. 유일하게 못 이긴 경기도 리버풀과 바이에른 뮌헨의 1차전으로 0-0 스코어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14일(한국시간) 리버풀에 1-3으로 패하며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했다. 사진(獨 뮌헨)=ⓒAFPBBNews = News1

분데스리가의 자존심이 구겨졌다. 도르트문트는 토트넘을 상대로 180분 동안 1골도 넣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1골이라도 넣었지만 홈에서 3골이나 허용하며 2010-11시즌 이후 8시즌 만에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샬케가 가장 많은 2골을 기록했지만 가장 많은 10골을 내줬다. 맨시티 원정에서 7실점을 하며 굴욕을 맛봤다.
분데스리가가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전멸한 것은 2005-06시즌 이후 13시즌 만이다. 잊고 싶던, 그 아픈 기억이 되살아났다.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팀
잉글랜드 :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페인 : 바르셀로나
이탈리아 : 유벤투스
포르투갈 : 포르투
네덜란드 : 아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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