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나경원 제소에 이해찬·홍영표 맞제소…국회 '급랭'
입력 2019-03-14 07:00  | 수정 2019-03-14 07:23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발언에 대한 후폭풍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여야 지도부 모두 윤리위에 제소되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가까스로 열린 3월 국회에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이 발언에 대한 후폭풍은 계속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아침 회의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연설에 대한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권을 놓친 뒤에 거의 자포자기하는 발언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는 한국당이 하고자 하는 정치를 분명하게 알게 됐습니다. 그것은 극우와 반평화, 혐오의 정치입니다."

예고대로 나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는 민주당 의원 128명 전원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국당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제1야당의 대표연설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를 맞제소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대통령 비판했다고 제1야당 원내대표의 입을 틀어막는 것, 정말 과거의 우리가 그렇게 극복하려고 했던 공포정치와 무엇이 다릅니까."

여야가 서로 상대 지도부를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가까스로 열린 3월 국회가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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