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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박병호 택한 키움, 이제 고민은 ‘9번타자’ ‘마무리투수’ [현장스케치]
입력 2019-03-13 12:07  | 수정 2019-03-13 12:22
12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가 벌어졌다. 4회말 무사에서 키움 박병호가 1회 솔로포에 이어 안타를 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안준철 기자] 9번타자도 고민이고, 마무리투수도 고민중입니다.”
2019시즌 KBO리그 강팀으로 꼽히는 키움 히어로즈가 마지막 퍼즐 맞추기가 한창이다.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G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장정석 키움 감독은 어느 정도 전력에 대한 구성은 9번에 대한 고민도 그렇고, 마무리투수도 아직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시범경기를 앞두고 붙박이 4번타자였던 박병호를 2번으로 돌리는 실험을 선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이 높은 박병호가 4번보다는 2번에 배치되는 게 효율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박병호는 시범경기 첫 경기였던 전날(12일) LG와의 경기에서 1회말 첫 타석에서 홈런,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 5회는 볼넷을 고르며 2번 타순에 완벽한 적응을 마쳤다.
전날 서건창이 4번으로 나섰던 키움은 이날 김하성을 4번으로 내세운다. 장 감독은 제리 샌즈까지 4번으로 나설 수 있는 선수들이다. 타순은 상대 팀이나 투수에 따라 유동적이다”라며 다만 박병호가 2번으로 가면서 9번의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키움은 이틀 연속 발이 빠른 김규민이 9번에 배치됐다. 장 감독은 김규민이 상위타선에 놔도 잘 치기 때문에 고민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고민은 마무리투수다. 지난해 조상우로 시작했던 마무리 포지션은 조상우의 성폭행 혐의로 김상수로 바뀌었다. 하지만 조상우가 무혐의 처분을 받으면서 김상수와 조상우를 두고 마무리 투수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다. 조상우는 지난 10일 두산 베어스와 연습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장 감독은 더블 스토퍼 등 여러 가능성을 두고 있다. 불펜 다른 포지션은 정했는데, 마무리가 고민이다”라며 (조)상우는 캠프를 가지 않아서 좀 더 지켜봐야 된다. 어쨌든 마무리는 정하고 시즌을 들어간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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