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주택금융공사 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전달보다 2조5000억원 늘어난 831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해 12월 5조4000억원에서 올 들어 1월 1조1000억원으로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은 2월중 2조4000억원 늘어 전월의 2조7000억원 보다 증가세가 다소 축소됐다.
한은은 "전세자금 수요 지속에도 주택매매거래 위축 등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가 전월 대비 소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명절 상여금 유입 등으로 인한 신용대출 감소 등 계절 요인이 해소되면서 전월의 1조5000억원 감소에서 1000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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