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정준영, 처음엔 영상 삭제 나중엔 휴대폰 제출 불가 주장"
입력 2019-03-12 19:30  | 수정 2019-03-12 20:10
【 앵커멘트 】
정준영 씨의 성관계 동영상 몰카 의혹 사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지난 2016년에도 문제가 돼 경찰과 검찰 수사 끝에 무혐의로 끝났는데, 그 당시 경찰에 휴대전화를 제출하지 않은 배경에 이상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먼저 고정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2016년 9월 정준영 씨는 당시 교제하던 여자친구와 성관계 중 동의 없이 신체를 촬영했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장난삼아 한 일이었고 서로 오해를 풀었으며 반성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

▶ 인터뷰 : 정준영 / 가수 (2016년 9월)
- "그 친구에게 고통을 겪게 한 미숙한 행동에 대해서도 깊이 뉘우치고 있고요."

이미 당시는 정 씨를 고소한 여자친구가 고소를 취하한 상황이었습니다.

그해 8월 6일 고소장을 제출했던 여자친구는, 약 열흘 뒤인 18일 갑자기 고소를 취하하며 처벌 불원서를 낸 겁니다.


그러자 정 씨는 이틀 후 자진출석해 혐의를 일부 시인하면서도 동영상은 촬영 뒤 바로 지웠다고 진술합니다.

경찰은 이에 촬영을 한 휴대전화 제출을 요구했고, 정 씨는 휴대전화를 교체한 탓에 찾아보고 제출하겠다고 했지만 곧바로 말을 바꿨습니다.

돌연 변호인을 통해 해당 휴대폰이 망가져서 제출할 수 없게 됐다고 통보한 겁니다.

고소가 취하되고 영상까지 구할 수 없는 상황.

결국 검찰이 무혐의로 결론을 내리면서 사건은 없던 일로 끝났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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