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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부상 병동` 샬럿 잡고 9연승 질주
입력 2019-03-12 11:16  | 수정 2019-03-12 15:42
휴스턴과 샬럿이 격돌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켓츠가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휴스턴은 12일(한국시간)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샬럿 호네츠와의 홈경기에서 118-10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휴스턴은 9연승을 달리며 42승 25패를 기록했다. 샬럿은 30승 37패.
시작부터 균형이 한쪽으로 쏠린 경기였다. 샬럿은 이날 이탈자가 많았다. 마빈 윌리엄스가 몸이 안좋아 빠졌고 코디 젤러(무릎 통증), 마이클 키드-길크리스트(무릎 염좌)도 결장했다. 토니 파커는 휴식 차원에서 열외됐다. 설상가상으로 경기 시작 직전에는 니콜라스 바텀이 오른눈 찰과상으로 이탈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휴스턴은 케네스 패리드가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완전체'가 됐다. 마이크 댄토니 감독은 백업 센터 네네를 쉬게 해주는 여유를 부렸다.
이 차이는 1쿼터부터 드러났다. 휴스턴이 38-19로 크게 앞섰다. 11개의 3점슛을 던져 5개를 성공시켰고, 반면 샬럿은 9개를 시도해 3개를 넣는데 그쳤다. 샬럿이 단 한 개의 자유투도 얻지 못하는 사이 휴스턴은 16개를 유도해 15개를 넣었다. 샬럿이 7개의 턴오버로 11점을 헌납하는 사이 휴스턴은 2개의 턴오버만 허용하며 한 점도 뺏기지 않았다. 2쿼터에는 77-41까지 벌어졌다.
샬럿은 3쿼터 반격에 나섰다. 3쿼터 종료 버저가 울렸을 때는 93-80까지 격차가 좁혀졌다. 켐바 워커는 3쿼터에만 3개의 3점슛을 시도해 모두 림에 꽂았다. 3쿼터에만 14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휴스턴은 최근 손목을 다친 하든의 슈팅이 연달아 림을 벗어나며 도망갈 동력을 얻지 못했다.
4쿼터 종료 3분 22초를 남기고는 109-99까지 따라왔다. 그러나 뒤집을 힘은 부족했다. 부상 공백이 아쉬웠다. 워커 이외에 믿을만한 득점원이 없었다. 후반으로 갈수록 워커에 대한 공격 의존이 심해졌다. 워커는 이날 40점을 몰아넣었다.
샬럿의 수비에 막혀 한동안 90점대에 머물렀던 휴스턴은 4쿼터 7분여를 남기고 제럴드 그린, 에릭 고든, 크리스 폴의 3점슛을 앞세워 다시 도망갔다. 하든까지 외곽슛 행렬에 가담하며 힘을 보탰고, 10점차 이내 격차를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를 가져갔다.
하든은 야투 성공률이 33.3%(7/21)에 그쳤지만, 28득점 10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클린트 카펠라가 19득점 15리바운드, 에릭 고든이 22득점을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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