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남]"현장에 강한 인재 양성"…대학 총장에 조선업 전문가 임명
입력 2019-03-12 10:30  | 수정 2019-03-12 10:49
【 앵커멘트 】
경남 거제도는 국내 조선 산업의 메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는 맞춤형 인재를 배출하는 지역 대학이 있어서 가능한 일인데, 이번에는 대학 총장에 조선소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 인력을 임명해 화제입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선해양산업 인재를 육성하려고 지난 1990년에 만들어진 거제대학.

조선소가 원하는 맞춤형 교육 덕분에 최근까지 졸업생 80% 이상이 취업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장훈 / 거제대학 2학년
- "빅3 조선소에 취직하고 싶어서 이 학교에 오게 되었고, 제 역량을 펼치려고 실무와 학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선업의 불황이 장기화되고 조선소간 합병 문제로 덩달아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취업은 물론 신입생 유치에도 빨간불이 켜진 겁니다.

거제대학은 다시 산학협력의 뜻을 되새기며 위기 돌파에 나섰습니다.


특히 신임 총장에 37년간 조선소에서 일한 조욱성 전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을 임명했습니다.

현장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학자가 아닌 실무형 관리자를 총장에 앉힌 겁니다.

▶ 인터뷰 : 조욱성 / 거제대학 총장
- "대학이라는 게 똑같은 커리큘럼에 의해 획일화된 교육을 하는데, 이런 부분을 탈피해 정말로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는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거제대학은 현장 중심 교육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 조선소 취업에도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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