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핵 검증 기 싸움…대북 지원은 계속
입력 2008-08-27 18:44  | 수정 2008-08-27 20:52
【 앵커멘트 】미국과 북한이 '북핵 검증'을 둘러싸고 기 싸움에 들어갔습니다.하지만,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시설 불능화 중단 조치에도, 대북 설비 자재를 제공하기로 하는 등 과잉대응을 자제하기로 했습니다.임동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백악관은 '선 검증 후 테러 지원 해제' 입장을 거듭 강조하면서 영변 원자로 원상복구 카드를 꺼낸 북한을 거듭 압박했습니다.이와 관련해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신고 시설에서 시료(본보기) 채취가 핵심 쟁점이라고 보도했습니다.한미 양국은 "북한이 6자회담 판을 깨려는 건 아니다"라고 해석하면서 과잉대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북한과 대화 중이며 수주 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현재 북핵 문제에서 우리 정부가 쓸 수 있는 카드는 거의 없는 상황.이에 따라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습니다.중국이 어떤 식으로든 북핵 문제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그러면서 정부는 "6자회담 틀에서 북한에 제공하는 경제·에너지 지원을 계속 해나가게 될 것"이라며 과잉대응을 자제했습니다.한 미 중 러시아 이렇게4개국은 6자회담 합의에 따라 핵 시설을 불능화하는 대가로 중유와 에너지 설비 자원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정부는 현재 자동용접 강관 3천 톤을 북한에 제공하려고 국내 조달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임동수 / 기자- "북한은 불능화 조치 중단을 통해 핵 보유국가임을 다시 한 번 인정받으면서 테러지원국 해제란 실익을 챙기려 하고 있습니다. 이런 벼랑 끝 전술이 안 통해도 (미국의) 차기 정부로 핵 문제를 넘기면 된다는 속셈도 깔렸습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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