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불심 동향에 정치권 '촉각'
입력 2008-08-27 16:04  | 수정 2008-08-27 17:54
【 앵커멘트 】한나라당은 불교계의 반발에 노심초사하며 불심 달래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민주당 등 야권은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관련자 문책을 촉구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이 불교계의 움직임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이명박 대통령의 특정 종교 편향을 계기로 성난 불심이 '범불교도 대회'를 기점으로 폭발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입니다.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는 이에 대한 언급을 최대한 자제했지만, 당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 윤상현 / 한나라당 대변인- "불심을 달래기 위해 당에서도 진지한 자세로 최선을 다해달라는 주문도 하셨다."박희태 대표도 "다시는 종교편향적인 일이 안 일어나게 하겠다"며 "정기국회에서 당장 법을 고쳐 불자들이 안심할 수 있게 하겠다"고 연일 화해의 손짓을 보냈습니다.반면 야권은 여당을 향한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습니다.종교편향 논란을 계기로 이명박 정부의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는 동시에 대통령의 사과와 어청수 청장의 경질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원혜영 / 민주당 원내대표- "대통령의 가장 큰 책무는 통합을 이룩하는 것이다. 이 정부는 지난 6개월간 갈등과 분열을 조장해왔다."일부 의원들은 범불교도 대회장을 직접 찾아 정부 규탄에 목소리를 보탰습니다.▶ 스탠딩 : 오대영 / 기자- "국회 정상화와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안정을 찾아가던 정국이 성난 불심으로 또 한 번 출렁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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