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달러 환율, 정부 개입에 하락
입력 2008-08-27 14:00  | 수정 2008-08-27 15:28
【 앵커멘트 】
그 동안 급등세를 이어온 원·달러 환율이 오늘은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정부의 구두 개입과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폭이 커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광재 기자!


【 기자 】
네, 한국은행입니다.

【 질문 】
어제까지 9거래일 연속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는데요, 오늘은 하락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시 55분 현재, 어제보다 6원 하락한 1,083원 40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난 4 거래일 동안 42원 90전이나 올랐을 정도로 단기적으로 많이 올랐다는 점과, 원·달러 환율 1,100원이라는 심리적 경계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이 환율 상승에 대해 필요할 경우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곧이어 10억 달러 수준의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폭이 커졌습니다.

당초 환율은 어제보다 1원 60전 상승한 1,091원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 심리가 확산되면서 1,080원 대 초반까지 하락했고, 정부의 구두 개입과 달러 매도가 나오면서 1,079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는데요.

이후 1,083원을 중심으로 매매 공방을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는 과연 정부가 환율 안정을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달러가 어느 정도나 되느냐에 관심이 집중돼 있습니다.

정부는 시장 개입용 달러가 부족하지 않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대략 200억 달러 내외에 불과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환율을 크게 끌어 내리지는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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