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자국 항공사들에 10일(현지시간) 추락한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와 같은 기종 보잉 '737 맥스' 시리즈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11일 경제매체 차이징에 따르면 중국 항공사들은 이미 전날부터 737 맥스 시리즈 기종 운항을 대부분 중지했다. 이는 모든 국내 항공사가 이 기종 운항을 중단하라는 민용항공국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차이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케냐 나이로비행 에티오피아항공 '737 맥스 8' 여객기는 이륙 직후 추락해 탑승한 157명이 모두 숨졌다.
지난해 10월 말 인도네시아 해상에서 라이언에어의 '737 맥스 8' 기종이 이륙 13분만에 추락해 탑승자 189명 전원이 숨진 데 이어 약 5개월만에 같은 기종의 추락사고가 나왔다.
지난 1월까지 보잉 737 맥스 인도 대수는 350대이며 주문 대수는 5077대다.
중국 항공사들은 이 가운데 60여대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남방항공 16대,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14대, 중국동방항공 13대, 샤먼항공 9대, 하이난항공 9대 등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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