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탈북자로 위장' 여간첩 검거
입력 2008-08-27 14:09  | 수정 2008-08-27 15:29
탈북자로 위장해 우리나라에 잠입한 뒤 성 로비 등을 통해 군 장교 등에게 접근해 군사기밀을 빼돌린 여간첩이 수사 당국에 적발됐습니다.검경과 국정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수사본부는 2001년 위장 결혼을 통해 입국해 최근까지 간첩활동을 한 34살 원 모 씨와 원 씨의 간첩활동에 편의를 제공한 김 모 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검찰은 또, 원 씨의 애인으로 원 씨가 북한 보위부 공작원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묵인하고, 군안보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탈북자 명단을 제공한 현역 육군대위 26살 황 모 씨도 구속해 수사하고 있습니다.합동수사본부는 이번 사건이 일부 탈북자 가운데 간첩이 존재한다는 실체를 처음으로 밝힌 사례로 탈북자로 위장한 추가 간첩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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