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병순 KBS 사장, 저지 뚫고 첫 출근
입력 2008-08-27 13:20  | 수정 2008-08-27 13:20
【 앵커멘트 】이병순 KBS 신임사장이 오늘(27일) 취임식을 갖고 첫 출근 했습니다.하지만 직능단체로 구성된 KBS 사원행동 측이 '관제사장'이라며 출근을 저지하면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황승택 기자입니다.【 기자 】이병순 사장의 취임식이 열린 KBS 본관 공개홀 입구.이른 아침부터 'KBS 사원행동' 측이 모여 이 사장의 출근을 실력으로 저지하고 나섰습니다.취임식이 시작되는 오전 10시경.이 사장이 탄 승용차가 도착하자, 곧바로 격렬한 몸싸움이 시작됩니다.사원행동 측과 이 사장을 지키는 청원경찰, 그리고 취재진이 뒤엉키며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맙니다.이 사장이 입장하고 나서도 취임식에 들어가려는 사원행동 측과 이를 막는 청원경찰 사이에 몸싸움은 계속됩니다.밀고 당기는 공방 속에 부상자도 나왔습니다.-"관제사장 막아내고 공영방송 사수하자."이 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그동안 조직 안에서 빚어진 갈등을 없애고 KBS 정체성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하지만, 사원행동 측은 이 사장이 정부가 내세운 '관제사장'일 뿐이라며 사장 임명 무효를 외치고 있어 앞으로도 파장은 계속될 전망입니다.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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