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종합]`불후의 명곡` 하은, 개인 최고 득표 425표로 최종우승...목놓아 부른 이별의 아픔
입력 2019-03-09 19:4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원태성 객원기자]
하은이 본인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9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대한민국 100년을 주제로 가수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2부의 시작은 육중완 밴드가 알렸다. 신동엽은 2부 무대에 오를 첫 번째, 두 번째 가수를 뽑았고, 그 주인공은 육중완 밴드와 박기영이었다.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육중완은 "지난 번에도 첫 번째로 무대에 올랐는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내 그는 "1승, 2승 차곡 차곡 쌓아올리겠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육중완 밴드가 선곡한 노래는 '사노라면'이었다. 육중완은 "신입 밴드답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육중완 밴드는 신입답지 않은 노련함을 보이며 수많은 관객들을 기립하게 만들었다. 무대를 보고 JK김동욱은 "신인이어서 그런지 긴장한 것 같다"고 장난쳤다. 이어 그는 "10년을 넘게 밴드 생활을 한 육중완의 노련미가 보이는 무대였다"고 칭찬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가수는 박기영이었다. 그녀는 2002년 월드컵의 추억이 담긴 노래인 "We Are The Champion'을 선곡했다. 수많은 관객들은 그녀의 노래를 들으며 17년 전 행복했던 추억으로 돌아갔다. 무대를 보고 김태우는 "다시 돌아갈 수만 있다면 그 때로 돌아가고 싶다"며 추억에 잠겼다. 하지만 그녀는 391표를 받은 육중완 밴드를 이기지는 못했다.
세번 째로 무대에 오른 가수는 뮤지컬 배우 민우혁이었다. 그는 이산가족 상봉을 기억하며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를 불렀다. 그의 무대에는 백석대학교 뮤지컬학과 학생들이 함께 했다. 무대를 본 신동엽은 "연기자이다 보니까 연기가 마음을 울리는 것 같다"며 그를 칭찬했다. 민우혁은 419표라는 높은 득표수를 기록하며 육중완 밴드의 2연승을 저지했다.
네번 째로 무대에 오른 가수는 하은이었다. 그는 일제 강점기의 아픔을 담은 '비 내리는 고모령'을 선곡했다. 하은은 "혼자 모든 감정을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아 탈북합창단을 모셨다"며 무대에 진정성을 보여줬다. 무대를 보고 오정해는 눈물을 보이며 "중간에 나래이션을 하신 분의 사연이 사실이라는 것이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하은은 425표라는 높은 득표를 받으며 새로운 1승을 추가했다.
이어서 무대에 오른 가수는 데뷔한 지 3개월 된 아이돌 가수 드림노트였다. 그녀들은 돈을 벌기 위해 해외에 파견된 노동자들의 아픔을 담은 나훈아의 '머나먼 고향'을 선곡했다. 드림노트는 아이돌 답게 슬프게 노래를 부르지 않고 밝고 경쾌한 분위기로 무대를 꾸몄다.
드림노트의 무대를 출연진들은 흐뭇한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JK김동욱은 무대가 끝나자마자 기립해서 박수를 쳤다. 이 모습을 보고 문희준은 "김동욱이 처음 기립했다" 그를 놀렸다. 이어 박기영도 "아직 어린 아이들인데 무대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드림노트를 칭찬했다. 하지만 그녀들의 패기는 하은을 꺽기에는 무리였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가수는 강력한 우승후보 알리와 오정해였다. 알리는 '아리랑'을 선곡하며 "이 무대를 생각했을 때 아리랑밖에 생각나지 않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녀는 "아리랑하면 오정해선생님이기 때문에 함께 무대를 하자고 제안했다"며 팀 결성의 배경을 설명했다.
알리는 노래 중간에 힘찬 나래이션을 하며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오정해와 알리의 화음은 무대를 가득 채웠고 수많은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무대를 보고 정재형은 "2주간의 무대를 총망라하는 무대를 보는 것 같았다"며 감상평을 남겼다. 하지만 두 사람은 개인 최고점수를 기록한 하은을 꺽지 못했다. 하은은 3연승으로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