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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계속된 무실점 행진...KC전 3이닝 무실점
입력 2019-03-09 11:50 
류현진이 세 번째 시범경기 등판을 가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의 시범경기 무실점 행진은 계속됐다.
류현진은 9일(한국시간)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즈와 캑터스리그 홈경기에 등판,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예정된 3이닝을 무사히 소화했다. 투구 수도 41개로 좋았다. 스트라이크는 29개. 두 차례 3볼 카운트에 몰렸지만, 볼넷은 허용하지 않았다.
1회 첫 타자 윗 메리필드를 상대할 때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1-2 유리한 카운트에서 6구만에 파울 지역에 뜬공을 유도했는데 포수 오스틴 반스가 이를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
여기에 흔들릴 류현진이 아니었다. 바로 다음 공에 메리필드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아달베르토 몬데시를 초구에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고, 호르헤 솔레어를 상대로 3-1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몸쪽과 바깥쪽 꽉찬 공으로 2구 연속 스트라이크를 잡으며 루킹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2회에도 전광판에 0을 새겼다. 1사 이후 체슬러 커스버트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크리스 오윙스를 4구만에 루킹삼진으로 잡으며 숨을 돌렸다. 1-2 카운트에서 몸쪽에 꽉찬 패스트볼을 던져 타자를 얼렸다.
다음 타자는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에 지명된 마이너리그 카일 이스벨. 이 신인은 류현진을 맞아 용맹하게 맞섰다. 3-2 풀카운트에서 두 개의 파울을 걷어내며 잘 버텼지만, 류현진은 8구만에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3회도 가뿐했다. 터렌스 고어를 루킹 삼진으로 잡았고, 캠 갤러거도 1-2 카운트에서 4구만에 1루수 뜬공을 유도했다.
류현진을 두 번째로 상대한 메리필드는 초구에 기습 번트를 시도했지만, 류현진의 수비 능력을 과소평가한 결과였다. 류현진은 침착하게 잡아 1루에 던져 이닝을 끝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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