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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조민기, 사망 1주기…여전히 남아있는 ‘미투’ 피해자 [M+이슈]
입력 2019-03-09 10:39 
고 조민기 사망 1주기 사진=DB
[MBN스타 안윤지 기자] 고(故) 배우 조민기가 오늘(9일) 사망 1주기를 맞았다.

고 조민기는 지난해 3월 9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 오피스텔 지하 1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의 뜻에 따라 부검은 진행하지 않았으며 장례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앞서 지난해 2월 고 조민기는 성추행 논란에 휘말렸다. 피해자 A씨는 저의 친구들, 그리고 수많은 학교 선후배들이 지난 수년간 겪어내야만 했던 모든 일들은 ‘피해자 없이 떠도는 루머가 아니며 ‘불특정 세력의 음모로 조작된 일도 아니다”라며 당시 설명을 자세히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고 조민기는 오피스텔로 학생들을 불렀으며 상대방이 수치심을 느낄 정도의 언행, 성폭력도 가했다.


당시 조민기 측과 그가 재직했던 학교, 학생들의 주장이 엇갈리며 긴 공방이 이어질 것을 예고했다. 그러나 곧 조민기는 남은 일생동안 내 잘못을 반성하고 자숙하며 살겠다”고 사과문을 남긴 후 경찰 조사를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결국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지난해 11월 고인의 아내가 자신의 SNS를 통해 조민기의 생일을 기리는 게시글을 올렸으나 논란이 돼 금방 게시글을 삭제했다. 고인의 성추행 사건은 사회적 파장이 컸으며 어쩔 수 없는 이유로 마무리가 됐다.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사건의 피해자들만 남아있을 뿐이다.

한편 조민기는 지난 1991년 영화 ‘사의 찬미로 데뷔, 마지막 작품은 2016년 SBS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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