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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금품 수수 의혹' 전 대학 축구 감독 수사
입력 2019-03-07 19:41  | 수정 2019-03-07 21:14
【 앵커멘트 】
한 사립대의 전직 축구부 감독이 재직 시절 학부모들에게 금품을 수수한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대한축구협회로부터 해당 대학의 출전 경기와 선수 명단을 확보해, 이 감독이 금품을 받고 선수들의 부정선발에 관여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의 한 대학교 축구부입니다.

경찰이 이 대학 축구부 전직 감독 A 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선수들의 학부모들에게 잘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대학 관계자
- "일단 저도 수사 중인 것으로만 알고 있습니다. 2년 전에 퇴직한 감독입니다."

경찰은 최근 A 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뒤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하고, 계좌 추적을 통해 자금 흐름을 쫓고 있습니다.


MBN 취재진은 경찰이 지난달 중순, 대한축구협회 측에 공문을 보낸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 "(공문) 접수가 된 것은 맞고요. 거기(경찰)서 요청한 자료는 일단 전달을 했고요."

문서에는 지난 2016년~2018년에 개최된 대학 리그와 관련해, 해당 대학이 출전한 경기 일정과 선수 명단 등을 제출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가 선수 돈을 대가로, 출전 선수 선발에 개입했던 것은 아닌지 확인하려는 의도로로 풀이됩니다.

또, 대학 입시에도 영향을 미쳤는지 함께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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