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북·세종·대전 농도 짙고 늦게 개는 이유는?
입력 2019-03-07 19:30  | 수정 2019-03-07 19:50
【 앵커멘트 】
충북과 세종, 대전은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짙기도 하고, 좀처럼 잘 걷히지도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김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청주 시내가 희뿌연 먼지로 뒤덮였습니다.

도심 밖을 감싸고 있는 산들은 사라져버렸습니다.

공장에서 나오는 수증기는 미세먼지와 분간이 안 될 정돕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제 뒤로 보이는 건물들은 겨우 윤곽만 보이고, 하늘은 짙은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습니다."

▶ 인터뷰 : 김신효 / 충북 청주시
- "입안도 텁텁하고 목도 따갑고…. 마스크가 제대로 막아주는지 모르겠고 많이 불편해요."

초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으로 떨어진 서울과 달리 충북과 대전, 세종은 온종일 '매우 나쁨' 수준이었습니다.

이곳들이 분지 지형이기 때문입니다.


산맥이 도시를 둘러싸고 있어 대기가 정체돼 미세먼지가 쌓이기 일쑤입니다.

▶ 인터뷰(☎) : 장임석 /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
- "수도권의 미세먼지가 더해져서 충청권에서 더 이상 넘어가지 못하고 미세먼지가 쌓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발 스모그와 서해안 화력발전소에 불리한 지형까지.

대전, 세종 주민들은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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