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남] "봄 향기 물씬"…밥상 오른 도다리 쑥국
입력 2019-03-07 10:31  | 수정 2019-03-07 10:52
【 앵커멘트 】
봄철 남해안의 대표 보양식인 도다리 쑥국이 제철을 맞았습니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도다리와 향긋한 쑥이 어우러져 미식가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쪽빛 바다를 가르며 1시간을 달려 도착한 경남 통영 앞바다.

그물을 끌어올리자 통통하게 살이 오른 도다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가자미과 생선인 도다리는 이맘때쯤이 가장 맛이 좋아 '봄 도다리'라는 애칭을 얻었습니다.

지난해보다 45%가량 늘어난 어획량에 어민들은 모처럼 신이 났습니다.


▶ 인터뷰 : 이철규 / 어민
- "도다리 금어기가 12월부터 1월 말까지 두 달 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많이 잡힙니다."

육지에서는 도다리와 궁합이 꼭 맞는 '봄의 전령사' 쑥을 캐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임명숙 / 경남 통영시 산양읍
- "통영 쑥은 해풍을 맞고 자라서 섬유질이 풍부하고 향도 좋고 몸에도 좋습니다."

쑥과 된장을 넣어 끓인 육수에 갓 잡아온 도다리를 곁들이면 도다리 쑥국이 완성됩니다.

시원한 국물에 쫄깃한 도다리 살이 어우러지면 달아났던 입맛까지 되살아납니다.

▶ 인터뷰 : 장옥희 / 경남 통영시 항남동
- "쑥 향도 좋고 도다리도 담백하고 먹어보니까 맛있고 시원하네요."

봄철 대표 음식인 도다리 쑥국이 봄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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