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세월의 미학'의 이경모 작가, 모경갤러리·구구갤러리 전시 개최
입력 2019-03-07 10:00  | 수정 2019-03-07 14:12
【 앵커멘트 】
조약돌 그림으로 유명한 이경모 작가의 전시회가 두 곳의 갤러리에서 연이어 열리고 있습니다.
자연과 어우러진 작품들이 전통회화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억겁을 견딘 조약돌들이 풍화작용을 거친 독특한 조형미를 자랑합니다.

거칠고 모났던 돌이 둥글어지기까지의 과정은 끝없는 인내의 과정과도 같습니다.

사람들에게는 겸양의 미를 떠올리게 합니다.

서울 목동의 모경갤러리에서는 이경모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한 데 모아 상설 전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경모 / 한국화가
- "추상과 구상, 수묵과 채색 그리고 문인화 여러 가지 작품들이 전시돼 있기 때문에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많은 어떤 공감대를 형성하리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경갤러리 인근의 구구갤러리에서도 '까망 먹, 춤추는 필선'이라는 제목으로 오는 13일까지 이경모 초대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조약돌을 소재로 한 '세월의 미학' 시리즈부터 인물화, 풍경화를 넘나드는 작품이 관람객들을 맞습니다.

변화무쌍한 붓놀림으로 재탄생한 대상들은 한국전통회화의 깊이를 느끼게 해 줍니다.

▶ 인터뷰 : 이경모 / 한국화가
- "묵이 가지고 있는 현학적인 의미를 조금 더 되새겨 보고요. 그리고 우리의 뿌리인 묵, 동양화에 가지고 있는 묵, 이 묵의 개념은 다양성을, 표현의 다양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미술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찾아와 차 한 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장소를 만들고 싶었던 이경모 작가.

이 작가의 전시회에는 특별하면서도 편안한 매력이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batgt@naver.com ]

영상취재 : 현기혁 VJ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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