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제네틱스의 자회사 바이오케스트가 차세대 항암제 기술로 주목받는 4세대 대사 항암물질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바이오제네틱스의 100% 지분 투자로 설립된 R&BD 기업 바이오케스트는 경희대산학협력단과 암 대사 과정을 억제하는 표적 항암물질에 대한 원천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기술은 경희대학교 이재열·이경태 교수팀이 개발해 2017년 국내 및 미국과 유럽 등에 총 4건의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 물질은 기존에 특정 적응증을 가진 항암제와는 다르게 모든 종양이 공통으로 가진 대사과정의 특성을 억제할 수 있어 모든 암종에서 치료효과 및 성공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바이오케스트 관계자는 "이 기술은 암의 성장에 반드시 필요한 칼슘의 채널을 차단하여 암세포의 성장 및 증식을 억제하는 물질"이라며 "이 항암물질은 시스플라틴, 독소루비신, 에토포시드, 엘로티닙, 게피티닙, 이마티닙 등 기존 항암제와 병용했을 때 항암효과가 극대화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경희대학교 이재열·이경태 교수팀에서 실제 생체 외(In-vitro)실험에서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암세포에만 강한 세포독성을 나타내는 선택성을 확인했다"며 또한 "A549및 PC9을 포함하는 비소세포성 폐암에 대한 세포주기 억제 및 세포자멸 유도를 통한 암세포 성장 억제 효과가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생체 내(in vivo)에서 항종양 효과를 확인해 비임상 시험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오케스트는 등록 특허를 포함한 100% 기술이전을 통해 향후 다양한 암종에서 기존에 연관된 항암제와의 병용투여로 확장된 효용에 관한 입증연구를 할 예정이다.
바이오케스트 안주훈 대표는 "이 기술은 미국, 유럽에서 특허를 획득하면서 새로운 접근방식으로 주목을 받으며 차세대 대사억제 표적 항암물질로 인정받았다"며 "이 기술을 이용한 항암제가 개발될 경우 여러 종류의 암종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고 특히 난치성 재발암의 완치율을 높일 수 있는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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