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인 2명, 최근 2년간 스위스에서 안락사 선택
입력 2019-03-06 08:58 
한국인 2명이 최근 2년간 스위스에서 안락사를 선택해 스스로 삶을 마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5일 안락사(조력자살)를 돕는 스위스 비영리단체 디그니타스(DIGNITAS)에 따르면 2016년 1명, 2018년 1명 등 모두 2명의 한국인이 이 기관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디그니타스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모두 32명의 한국인이 가입했습니다. 2013년 3명이었던 가입자는 5년 만에 10배로 늘었습니다.

디그니타스에는 독일 국적 회원이 3천여 명으로 가장 많은데, 아시아권에서도 일본 25명, 중국 43명, 홍콩 36명, 싱가포르 18명, 대만 24명, 태국 20명 등이 가입해있습니다.


대부분의 국가가 안락사를 인정하지 않지만 스위스는 1942년부터 비영리단체를 통한 안락사와 이를 돕는 조력행위가 허용했습니다. 2006년 연방대법원은 판결을 통해 최종적으로 논란을 마무리지었습니다.

안락사를 허용하지 않는 한국은 지난해 2월부터 존엄사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에게 치료 효과 없이 임종 과정만을 연장하는 의학적 시술을 중단할 수 있게 한 제도로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년 동안 3만6천224명이 선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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