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국발 미세먼지 민관 합동 문제 제기 필요
입력 2019-03-05 19:31  | 수정 2019-03-05 19:54
【 앵커멘트 】
중국 측이 한반도에 미세먼지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시인했죠.
한중 양국이 해결방안을 합의했다는데, 이제는 국내 환경단체들도 힘을 보태야 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요.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초미세먼지가 자욱이 깔린 서울 500m 상공은 온통 희뿌옇습니다.

이 먼지들은 어디에서 왔을까.

컴퓨터그래픽 위성영상으로 보니, 한반도 전부가 붉은 초미세먼지에 덮여 있습니다.

붉은색이 진한 곳은 중국 산둥반도 아래 롄윈강시 부근.


이곳의 초미세먼지가 바람을 타고 한반도 서쪽으로 흘러들어오는 것이 보입니다.

국립환경과학원도 지난 1월 국내 미세먼지에는 국외 요인이 약 40~70%를 차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국내 환경단체들은 석탄 화력발전소와 경유차 등 국내 문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 "국내에 설치된 마지막 석탄 화력발전소이며 국민의 호흡권을 담보로 하여…."

한 환경단체는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가 확보되지 않는 한 지적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측이 미세먼지 유발을 시인한 만큼 정부는 물론 민간차원의 적극적인 문제 제기가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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