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규모 공사장은 비상저감조치 '나 몰라라'
입력 2019-03-05 19:30  | 수정 2019-03-05 19:49
【 앵커멘트 】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지면 공사장에서도 출퇴근 시간대 공사를 피하고 살수량을 늘리는 등 미세먼지를 줄여야 합니다.
잘 지켜졌을까요?
서영수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시내 소규모 공사장입니다.

공사장 모래가 덮개도 없이 그대로 쌓여있습니다.

다른 공사장 앞 도로에는 모래가 뿌려져 있습니다.

▶ 인터뷰 : 공사장 인근 직장인
- "공사장이 있으면 먼지가 많죠. 목이 자꾸만 헛기침 같이 나오는 게 감기 기운 있는 것처럼…."

이런 소형 공사장은 출근 시간대에도 작업하는 곳이 적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공사장 관계자
- "아침 몇 시부터 나오셨는지?"
- "6시부터 나왔어요."
-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한다고 따로 이야기 못 들으셨어요?"
- "몰라요."

다른 철거공사 현장도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공사장 관계자
- "저희는 7시부터 일합니다. 아침 7시."

▶ 인터뷰 : 인근 건물 경비원
- "아침부터 하죠. 철거할 때가 먼지 제일 많이 나죠."

미세먼지를 다량 방출하는 대형 공사현장은 출근 시간대 공사를 피해야 하고 어기면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소규모 공사장에는 권고사항일 뿐입니다.

역대급 미세먼지 속에서 소규모 공사장은 여전히 미세먼지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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