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단독] 연이어 물류센터 짓는 구재상펀드
입력 2019-03-05 17:35  | 수정 2019-03-05 19:20
구재상 회장이 이끄는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이 경기도 용인시 통삼유통단지 내에 국내에서 네 번째로 큰 매머드급 물류센터(조감도)를 짓는다. 총사업비가 3600억원 들어가는 대형 프로젝트로, 외국계 자본이 독식하던 첨단물류센터 시장에 토종 펀드가 가열차게 도전장을 내미는 형국이다.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클라비스는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통삼리에 위치한 9만2542㎡ 용지를 초이스건설로부터 사들이는 매입계약을 5일 체결했다.
케이클라비스는 이 용지에 총사업비 3600억원을 들여 연면적 28만910㎡,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 물류센터를 신축할 예정이다. 2021년 준공될 이 물류센터는 국내에서 네 번째로 큰 규모다. 이 투자건에는 케이프투자증권과 우미건설, 건영이 참여했다.
지금껏 국내 대형 물류센터 개발은 외국계 투자자들이 도맡아 왔다. 실제 케이클라비스 매입 용지에서 1.7㎞ 떨어져 있는 국내 최대 규모 화성동탄물류캠퍼스 물류센터는 싱가포르투자청(GIC)이 투자했다.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은 토종 펀드로서 처음으로 국내 대형 물류센터 개발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경기 이천시 부발읍에 600억원 규모 물류센터 개발사업을 시작했고, 한 달여 만에 초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진행하는 셈이다. 구 회장은 "전자상거래 발달과 국제적인 수출입 물동량 증가는 필연적으로 국내 물류센터 수요를 높이고, 그 과정에서 실수요 업체의 니즈를 맞춘 물류센터를 개발한다면 100% 성공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전범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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