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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보호했다”…김창환, 혐의 부인→이석철·이승현 증인 신청 [M+이슈]
입력 2019-03-05 16:48 
김창환, 더 이스트라이트 출신 이석철 이승현 폭행 혐의 부인 사진=MK스포츠 김영구, 천정환 기자
[MBN스타 김솔지 기자] 미디어라인 김창환 회장이 더 이스트라이트 출신 이석철, 이승현 형제 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6단독은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석철, 이승현 폭행 사건 피고인 문영일 PD와 김창환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했다.

지난해 10월 이석철과 이승현은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소속 프로듀서 문영일 PD에게 4년 동안 지속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문영일 PD와 김창환 회장을 상대로 고소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미디어라인 측은 반박했으나, 현재 문영일 PD는 특수폭행 및 상습폭행 혐의로 구속돼 있고, 김창환 회장은 아동학대 및 아동학대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있다. 그리고 미디어라인은 아동복지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상황이다.


이날 검찰은 문영일 PD가 이석철, 이승현에게 31차례 신체적, 정서적 학대를 가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창환 회장에 대해 미성년자인 이석철에게 전자담배를 권했으며, 문영일 PD의 폭행과 학대를 묵인하고 방조했다고 말했다.

문영일 PD는 검찰의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도 폭행을 즐긴 것이 아니다.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과 친밀한 사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는 아동학대나 폭행, 방조 등을 하지 않았다. 아이들을 보호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또 이석철 이승현 형제와 그들의 부모 등 6명이 수사기관 등에서 한 진술을 증거로 사용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았다. 이에 검찰은 이석철 이승현 형제를 법정에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이날 공판 후 이석철, 이승현 형제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남강 정지석 변호사는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정사강, 이은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또 이석철, 이승현 형제의 근황에 대해 두 사람은 잘 지내고 있고, 많이 나아지고 있다. 정신적으로 어려웠던 것이 동생인데 상당히 밝아졌다”고 전했다.

한편 2차 공판은 오는 4월 19일 진행되며, 이석철, 이승현 형제가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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