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T, 세계 최초 韓-美 홀로그램 시연…5G로 9500km 거리 극복
입력 2019-03-05 14:22 
5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K-Live에서 세계 최초 5G 네트워크를 활용한 한국-미국 대륙간 홀로그램 시연에 (왼쪽부터) 제이슨데룰로,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 상무,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부사장), 황윤하 7SIX9 아시아 대표, 제리 그린버그 7SIX9 회장이 참석했다.

KT는 5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K-Live에서 세계 최초 5G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과 미국 간 홀로그램 시연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은 마이클잭슨 헌정앨범 'The Greatest Dance'의 첫 번째 싱글 'LET'S SHUT UP & DANCE' 발매 기념으로 마련됐다.
KT는 이날 상암동 K-Live에 구축돼 있는 플로팅 홀로그램 시스템에 5G 모바일핫스팟(MHS)을 연동해 대한민국과 미국 로스앤젤레스 간 약 9500km의 거리차를 홀로그램으로 선보였다.
플로팅 홀로그램 시스템은 홀로그래피에 의해 생성된 3차원 사진을 얇고 투명한 금속 물체에 투영해 허공에 떠 있는 것과 같은 홀로그램 영상을 만들어주는 기법이다. 이 기법은 홀로그램 영상 속 인물이 실제 사람들과 상호 작용할 수 있어 공연, 광고 등에 자주 활용된다.

홀로그램 시연 주인공은 LA에 머물고 있는 제리 그린버그 7SIX9 엔터테인먼트 회장으로 그는 마이클잭슨의 프로듀서이자 친구다. 그는 이번 헌정앨범을 주도적으로 기획하기도 했다. KT는 제리 그린버그 회장이 K-Live 현장에서 함께할 수 있게 KT 5G 네트워크에 텔레프레젠스 기술을 접목했다.
KT는 이번 홀로그램 텔레프레젠스 시연을 위해 한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인터넷 국제망을 이용했다. 미국 LA에서 국제망을 통해 한국으로 전송된 홀로그램 데이터를 국내 신규 구축한 초고속 광대역의 5G망을 통해 상암 K-Live 현장으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텔레프레젠스는 원거리를 뜻하는 'tele'와 참석이라는 'presence'의 합성어다. 실물 크기의 화면으로 상대방의 모습을 보며 화상회의를 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홀로그램 텔레프레젠스'는 텔레프레젠스 기술에 홀로그램 기술이 더해져 구현된 것이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부사장)은 "이번 기자회견에 선보인 KT의 5G 네트워크와홀로그램 기술은 시공간을 초월하는 초능력과 같다"며 "앞으로도 음원, 뮤직비디오, 공연 등 다양한 영역에 KT 5G의 우수성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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