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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버닝썬’ 사태 직접 언급 “경찰 명운 걸고 철저히 수사하라”
입력 2019-03-05 13:4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최근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강남클럽 ‘버닝썬 사태를 직접 언급했다.
5일 오전 이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마약 유통, 성범죄는 물론 업주와 경찰 유착 의혹까지 커지고 있는 ‘버닝 썬 사태를 짚으며 경찰의 명운을 걸고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서울 강남구 유흥업소에서 발생한 폭행사건이 마약 유통과 성범죄, 업주와 경찰의 유착 등 여러 의혹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대검찰청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마약류 사범은 약 1만 3,000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27.4%나 늘었다. 특히 인터넷에서 마약 유통과 관련된 불법 게시물이나 사이트를 적발한 건수는 관련 통계를 시작한 2014년 345건에서 작년에는 2,417건으로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반인들도 SNS, 인터넷, 또는 해외직구를 통해 마약이나 향정신성의약품을 구매하고 있다 또는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을 심각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며 검찰, 경찰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약류의 제조, 반입, 유통, 소비 등 모든 단계의 범죄를 뿌리 뽑고, 강력히 처벌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총리는 버닝썬 사태로 국민들이 경찰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 깊은 우려를 드러내면서 경찰의 유착 의혹에 대해 경찰의 명운을 걸고 철저히 수사해 의법 처리하기 바란다”며 혹시라도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지 못한다면, 어떤 사태가 닥쳐올지 비상하게 각오하고 수사에 임하라”고 힘주어 말했다.
앞서 버닝썬 이성현 공동대표가 지난해 7월 미성년자 클럽 출입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경찰에 2,000만 원을 건넨 정황이 드러났다. 이로써 버닝썬과 경찰간 유착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경찰은 지금까지 클럽 직원 1명을 구속하고 손님과 직원 등 10여명을 입건했다. 또, 이문호 대표를 다시 불러 마약 투약과 유통 의혹 전반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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