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생보업계, `불완전 판매 근절` 계약 유지율 낮은 설계사 특별 관리
입력 2019-03-05 12:01  | 수정 2019-03-05 14:07

보험 불완전 판매로 몸살을 앓아온 생명보험업계가 계약 유지율이 낮은 설계사를 별도 관리해 계약인수를 보다 심도있게 언더라이팅(심사)하는 등 제도개선에 나선다. 계약 유지율 예측시스템을 도입해 예측유지율이 낮은 설계사의 경우 시스템적으로 지점장에게 자동 팝업(알림) 되도록 하는 방식이다.
생명보험협회는 이 같은 내용 등을 골자로 한 '불완전 판매 예방을 위한 개선방안'을 5일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협회는 불완전 판매 예방에 효과를 본 생보사들의 시스템을 참고해 유지율 예측시스템을 운영을 회원사들에 권고하기로 했다.
예컨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설계사별로 예상유지율을 산출하고 예측유지율이 낮으면 설계사와 지점장에게 자동 팝업되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지점장은 해당 설계사와 면담을 실시하고 면담결과를 시스템에 입력한다. 또 예측유지율이 낮은 계약에 대해 불완전판매 여부를 체크하는 질문을 추가해 완전판매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A생명의 경우 유지율 예측시스템을 2015년부터 운영해 불완전 판매 비율이 시스템 도입 전인 2014년 3.1%에서 도입 후 2017년 2.2%로 감소하는 효과를 봤다.
이 외에도 부실 설계사 인수심사 강화 등의 모니터링 활동도 함께 병행해 완전판매 정착에 힘쓰기로 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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