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문 대통령, 미세먼지 주제로 한·중 정상회담 열어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미세먼지를 주제로 한 한·중 정상회담을 열 것을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연일 미세먼지가 우리 주변을 떠다니고 있지만, 경고 문자와 공공주차장 폐쇄 대책 등 국민 희생만 강요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대부분의 미세먼지가 중국에서 유입되고 있지만, 중국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문재인 정부는 중국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못하겠으면 실토하든지 아니면 당당하게 중국과 담판 지을 것을 요구한다. 한·중 정상회담에서 미세먼지를 의제로 즉각 열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석탄, LNG 발전량을 줄이고 원전가동 비율을 높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미세먼지 감소 정책이라고 언급하면서도 "문재인 정부는 정반대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 경제에 악영향을 주는 탈원전 정책을 폐기해야 할 또 하나의 이유이며 이와 관련해 여러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나 원내대표는 전날 문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최한 것과 관련해 "온통 정부가 북한 편에서 도울 수 있는 일만 언급했는데 마치 북한 안전보장회의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영변 핵 폐기로는 완전한 비핵화가 안 된다는 것을 국민이 다 알고 있는데 여전히 정부와 문 대통령만 이 부분에 눈을 감고 있다"면서 "그러니 문 대통령이 협상 중재자는커녕 방해꾼이란 이야기만을 듣는 것"이라며 비난했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