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임대료 갈등 줄인다"…서울시, 핵심상권 150곳 '적정 임대료' 공개
입력 2019-03-05 10:30  | 수정 2019-03-05 10:41
【 앵커멘트 】
서울시가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 대책을 내놨습니다.
임대차 갈등을 줄이기 위해서 명동·홍대·광화문 같은 주요 상권의 적정 임대료를 공개하기로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낮 길 한복판에서 세입자가 건물주를 망치로 폭행한 '궁중족발 사건'.

건물주가 임대료를 4배로 올리면서 시작된 갈등이 원인이었습니다.

서울시가 고질적인 임대료·권리금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말 상권별 '적정 임대료'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150개 지역, 1층 점포 1만 5천 개를 조사해 주요상권별 '통상임대료'를 측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강병호 /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
- "주요상권 임대료 조사 등을 통해서 분쟁조정의 실효성을 강화하겠습니다. 조례와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도 지속해서 건의하겠습니다."

소상공인들은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박영산 / 장칼국수 대표
- "요즘 장사하기도 어려운데 임대료 자체가 올라가 버리면 상당히 부담이 되는데…. 임차인하고 임대인하고 (금액) 조정할 때 큰 도움이 되겠죠."

서울시는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난해 1조 원에서 올해 1조 5천억 원으로 늘리고, 지원 업체도 4만 8천여 개로 확대합니다.

또 경영개선을 돕는 '소상공인 종합지원 플랫폼'을 설치하고, 폐업했거나 폐업 예정인 사업장에는 채무감면과 사업정리 비용 등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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