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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2013…기적 꿈꾸는 로이스 “불가능을 가능으로”
입력 2019-03-05 10:15 
도르트문트의 마르코 로이스가 말라가와의 2012-1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후반 46분 2-2 동점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2분 후 펠리페 산타나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극적으로 4강에 진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도르트문트는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기적을 꿈꾸고 있다. 마르코 로이스는 옛 기억을 떠올리며 3골차 열세를 뒤집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토트넘과 도르트문트는 6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이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지난 2월 14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가진 1차전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0-0의 후반 2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이바지했다.
토트넘은 2차전에서 두 골차로 패해도 8강에 오를 수 있다. 도르트문트는 벼랑 끝에 몰렸다. 흐름도 좋지 않다. 2월 이후 가진 공식 7경기에서 1승에 그쳤다. DFB 포칼 16강 탈락했으며 분데스리가 선두 자리도 위태롭다. 바이에른 뮌헨에 골 득실차로 2골 앞서 있을 뿐이다.
그렇다고 벌써 포기하지 않았다. 도르트문트는 조별리그 홈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AS 모나코를 각각 4-0, 3-0으로 이겼다.
배수의 진을 쳤다. 로이스는 경기 하루 전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 경기장에서 역사를 만들었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한계까지 다다를 필요가 있다”라며 불가능한 걸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로이스는 6년 전의 기분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말라가와의 2012-13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탈락 위기에 몰렸다. 원정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도르트문트는 홈 2차전에서 후반 45분까지 1-2로 뒤졌다.
추가시간 2골이 필요했다. 그리고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후반 46분 로이스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48분 펠리페 산타나의 역전골이 터지며 4강에 진출했다.
로이스는 (추가)실점하면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기적에 대한)믿음이다”라고 강조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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