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가까스로 열리는 '3월 국회'…여야 합의는 불발
입력 2019-03-05 10:05  | 수정 2019-03-05 10:11
【 앵커멘트 】
지난 두 달 간 휴업했던 국회가 가까스로 재가동하기론 했는데, 어째 좀 찜찜합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여야 합의 대신 단독으로 국회소집요구서를 제출하자, 다른 당들이 어정쩡하게 이를 받아들인 건데요.
이렇다 보니 국회 일정과 안건을 놓고 여야가 건 건 마다 충돌할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바 '손혜원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국회 일정을 보이콧했던 자유한국당이 돌연 국회 소집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문희상 / 국회의장
- "(국회 정상화를) 결단해줘서 고맙고 어쨌거나 국회는 열리고 봐야지. 싸우더라도 국회 안에서 싸워야 한다…."

여야가 대치하느라 올해 내내 '폐업 상태'였던 국회가 오는 7일부터 열리는 겁니다.

하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국회는 연다지만, 산적한 현안 중에 어떤 것부터 처리할지는 그야말로 동상이몽입니다.

한국당은 환경부 블랙리스트 등 현 정권이 연루된 이슈를 정조준한 반면,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동안 주장해왔던 (문재인 정부의) 4대 비리 부분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짚어서 시시비비를 가리겠습니다."

민주당은 유치원 3법 우선 처리 등을 놓고 벌써부터 한국당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무엇보다도 한국당은 유치원 3법을 처리해야 합니다. 교육이 목적이 아니라 돈벌이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 편에 서서 유치원 3법을 계속 반대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특히 선거제도 개혁과 5.18 망언 징계 등을 놓고 여야가 다시 한 번 전면 대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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