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ot-Line] "SK이노베이션, 장기적으로 IMO 수혜에 배터리가치까지"
입력 2019-03-05 08:30 
아시아지역의 스팟 정제마진 추이. [자료 제공 =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5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정제 마진의 반등이 시작된 데다 장기적으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의 수혜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이도연 연구원은 "아시아 스팟 정제마진이 더디지만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1월 저점인 배럴당 3.1달러에서 최근 5.9달러까지 상승했다. 2분기에는 예전 고점까지 반등한 뒤 하반기에는 역사적 고점인 배럴당 8달러를 상향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부터 시작될 IMO의 환경규제도 SK이노베이션 정유 부문의 등경유 마진을 재차 확대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게 될 저유황 선박유(LSFO)를 감안하면 SK이노베이션이 IMO의 직접적 수혜를 보게 될 제품 비중은 60%에 근접한다고 한국투자증권은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부문은) 선수주 후증설 전략으로 성장이 경쟁사보다 더뎠다"며 "그러나 이미 유럽, 미국, 한국의 자동차 선두업체로부터 주문을 받아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공격적인 증설에 대한 우려도 있으나 이미 수주받은 물량을 소화하기 위한 증설이고 투자 규모 역시 오는 2022년까지 매년 1조원 수준으로 재무적 부담은 없다. 오히려 전기차 배터리의 빠른 성장과 고배당이 공존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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