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3만1349달러…12년 만에 3만달러 넘어
입력 2019-03-05 08:00  | 수정 2019-03-05 08:40
[자료제공 : 한국은행]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처음으로 3만달러를 돌파했다. 국민소득 3만달러는 선진국 진입 기준으로 여겨진다. 경제성장률은 전년대비 2.7% 성장해 2012년(2.3%) 이후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은이 5일 발표한 '2018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2018년중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1349달러(3449만4000원)로 전년보다 5.4% 증가했다. 달러 기준으로 1인당 GNI가 3만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인당 GNI는 2006년(2만795달러) 2만달러를 처음 돌파하고 12년 만에 3만달러 를 넘은 셈이다.
1인당 GNI는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인구로 나눈 통계다. 보통 한 나라의 국민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1인당 GNI 3만달러는 선진국 진입의 기준으로 인식돼오기도 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대비 2.7% 성장했다. 2017년 GDP(3.1%)에 비해서는 0.4%포인트 감소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1.0%, 2분기 0.6%, 3분기 0.6%, 4분기 1.0% 각각 성장했다. 4분기 GDP 성장률은 속보치와 일치했다.
지난해 실질 GDP 증가는 조업이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서비스업의 증가폭이 확대된 반면 건설업이 큰 폭 감소 전환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정부소비와 수출 증가세가 확대됐으나 건설 및 설비 투자가 감소 전환했다.
지난해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교역조건이 악화되고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도 적자로 전환되면서 실질 GDP 성장률(2.7%)보다 낮은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 GNI는 국내 경제 활동에 초점을 맞춘 실질 국내총소득(GDI)과는 달리 우리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GDI에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을 반영해 산출한다.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노동, 자본 등 생산요소를 제공한 대가로 받은 소득에서 국내 외국인이 생산 활동에 참여해 번 소득을 뺀 것이다.
총저축률은 34.8%로 전년(36.3%)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국내총투자율도 전년(31.2%)보다 0.8%포인트 떨어진 30.4%를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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