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트럼프 "김정은과 한미연합군사훈련 거론 안 해…훈련 중단은 비용 때문"
입력 2019-03-05 07:32  | 수정 2019-03-12 08:0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 테이블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문제는 거론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단 훈련 중단은 전부터 견지해온 '지론'이라며 전날에 이어 또다시 비용 문제를 꺼내 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어제(4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군사 훈련, 즉 내가 '워 게임'이라고 부르는 것은 북한 김정은과의 회담에서 전혀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 가짜뉴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는 오래전에 그 결정을 내렸다. 왜냐하면 그러한 '연습들'을 하는 것은 미국 입장에서 너무나도 큰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미 당국이 이번 북미 정상회담 직후 올해부터 키리졸브 연습(KR)과 독수리훈련(FE)이란 이름의 대규모 연합훈련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빈손 회담' 후 북한에 양보만 해준 것 아니냐는 논란이 미국 조야에서 일자 이를 일축하며 역풍 차단을 시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후 기자회견에서도 "(한미연합) 군사 훈련은 내가 오래전에 포기했다. 할 때마다 1억 달러의 비용을 초래했다"면서 "우리가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 하는 것이니 (한국이) 지원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용 문제를 거듭 거론하면서 향후 한국에 방위비 추가 압박이 예상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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