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글로벌피스컨벤션 2019 총회가 남긴 것..."새로운 통일한국은 어떤 국가인가"
입력 2019-03-04 20:46 
지난 달 28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글로벌피스컨벤션 2019(이하 GPC 2019) 총회 및 글로벌피스어워즈가 막을 내렸습니다.

이날 총회에서는 김충환 '통일을 실천하는 사람들' 공동상임의장과 GPC 2019 공동대회장인 이종걸 ∙ 신상진 국회의원과 마르코 비니시오 세레소 중앙아메리카 통합기구 사무총장,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 특사로서 윌슨 무룰리 무카사 공공서비스 장관, 짐플린 글로벌피스재단(GPF) 세계 회장, 존 에버라드 전 북한주재 영국대사 등 국내외 저명인사들의 축사와 연설에 이어 글로벌피스재단 창설자 겸 이사장인 문현진 박사의 기조연설이 진행됐습니다.

짐플린 글로벌피스재단 세계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지금 시의적절하게 통일 한국을 위한 비전 ‘코리안 드림이 제시되고 있다”며, 모두의 의견과 아이디어, 의지를 가지고 3.1운동을 어떻게 이용해 평화적인 통일로 이어갈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상진 의원은 대회사에서 한반도 통일이 세계평화의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다. 핵문제는 그 자체로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비전과 한반도 평화와 관련되고 세계평화와도 관련된 중요한 가치가 있다”면서 한반도 관련된 모든 일들이 올바른 방향이 설정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종걸 국회의원은 100년 전 우리 국민은 비폭력 저항운동으로 국민주권과 독립민주주의국가임을 선언했습니다. 이제 분단지역인 이곳에서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가 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3.1운동 100주년은 단순히 축하가 아니라 미래의 절실함까지 담아 국민통합의 틀을 만드는 출발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통일 한반도의 비전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윌슨 무룰리 무카사 공공서비스 장관은 "우간다 정부는 지난 해 문현진 의장과 함께 새로운 나라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으로 동아프리카경제연합국가들과 함께 캄팔라 선언을 이뤘다. 문의장에게 감사하다. 국가재건을 위한 방법을 배웠다. 아프리카는 ‘코리안드림을 적극 지지한다. 남북이 통일된다면 한반도가 승자가 되고 세계가 이득을 볼 것이다. 투자와 교육 분야에서 한국과 파트너가 되고 싶다”며 우간다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존 에버라드 전 북한 주재 영국대사는 오늘 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의 비전이 될 재통일이다. 북한과 한국의 비전은 다르기 때문에 한국인 스스로 재통일에 대한 신념을 갖고 국제사회에 알려야 실현이 가능하다. 언론, 여행과 집회의 자유를 남과 북이 모두 누리는 재통일이 되길 바란다”라고 축사했다.

세레소 중앙아메리카 통합기구 사무총장은 애국주의 정신, 독립운동, 민족적 항쟁정신은 평화를 추구하는 위대한 정신이고, 통일 한국의 꿈을 반영한 것”이라며 과거를 반추하되 미래를 이끌어 가야 할 것이며, 중앙아메리카도 미션을 가지고 한반도 통일을 위한 시민운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현진 의장은 기조연설에서 100주년을 맞는 3.1운동의 의미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한반도 비핵화 논의와 통일을 새로운 시각으로 진단했습니다. 문 의장은 3.1운동은 독립운동이자 우리 한민족의 건국 이상인 ‘홍익인간을 구현하는 이상적인 건국운동이었다고 말하면서 오늘 날 3.1운동의 정신과 같이 통일된 새로운 국가를 실현하자”고 말했습니다.

또한 같은 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지금보다 더 포괄적이며 전략적인 시각과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했습니다. 통일에의 열망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 세계와 한국이 질문해야 할 것은 ‘북한을 어떻게 비핵화할 것인가?라는 협소한 질문을 넘어, ‘어떤 통일이 되어야 하는가?, ‘새로운 통일 한국은 어떤 국가가 되어야 하는가?여야 한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질문이 없는 채로 비핵화 문제가 미국과 북한 사이에 논의되고 있다는 것이 큰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지적하며, 대한민국, 미국, 국제사회가 한반도에 대한 접근 방법을 재 조정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미국에 대해서는 편협하게 규정한 비핵화를 포기하고 한국에 대한 시야를 높여야 한다”며 남북한 대화가 활발히 되고 있으니 미국은 한반도 통일이라는 더 큰 시각으로 봐야 한다. 마샬 정책이나 맥아더의 일본 재건 정책처럼 장기적이고 전략적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문 의장은 "(통일은) 남북한 국민은 물론 모든 해외동포들까지 모든 차원에서 함께 참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정치, 종교, 지역을 불문하고 각계 이해 관계자들과 협력하면서 모든 국민들이 통일이라는 대의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시민사회단체, NGO가 통일운동의 참여를 위한 가장 이상적 조직이라는 겁니다.

한편, 글로벌피스 어워드에서는 원케이글로벌캠페인 테마송 ‘코리안드림의 총괄 프로듀서인 김형석 작곡가가 평화 문화 촉진상을, 케네스 배 느헤미야글로벌이니셔티브 회장이 초종교 지도자상을 수상하는 등 6개 분야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습니다.

국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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